제재 고삐 죄는 미국…북한의 다음 도발 카드는 뭘까?

연합뉴스TV 202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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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고삐 죄는 미국…북한의 다음 도발 카드는 뭘까?

[앵커]

미국이 북한 기관 5곳을 독자제재 명단에 새로 추가하면서 북한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북한은 '강대강' 대미 원칙에 따라 추가적인 전략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큰데, 어떤 도발 카드가 거론되는지 지성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현장에서 미국과의 군사적 대결을 공식화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우리 국가방위력은 어떤 군사적 위협·공갈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자신들에 대한 경제제재를 '대북 적대정책'의 산물이라고 주장하는 북한 입장에서 최근 거듭되는 미국의 독자제재는 전략 도발 명분으로 삼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이달에는 김정은 공식 집권 10주년, 김일성 생일 110주년 등 북한의 주요 기념일이 몰려있습니다.

중요 기념일을 계기로 '축포'를 쏘듯이 무력 시위에 나서는 북한의 행태로 봤을 때 김일성 생일 경축 열병식과 별개로 추가적인 대형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북한이 추가 전략 도발을 준비하는 정황이 동시다발적으로 포착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를 빠른 속도로 복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이달 중 핵실험 재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북한이 꺼내 들 '핵 카드'로는 중소형 핵탄두 폭발 시험과 초대형 핵탄두 공개 등이 거론됩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도 공사 움직임이 지속해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동창리 발사장에서는 '정찰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을 쏘아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의 잠수함 기지인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도 특이 동향이 관측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도 도발 카드로 꼽힙니다.

한미 군 당국이 실패로 평가한 신형 ICBM '화성-17형' 발사를 다시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이달 중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연쇄적인 전략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면서 한반도 긴장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mail protected])

#ICBM #핵실험 #정찰위성 #대북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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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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