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죄는 문대통령…'코로나 리더십' 힘 받나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 상황을 직접 챙기며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리더십이 힘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져나가자 문재인 대통령은 팔을 걷어붙이고 방역 최일선에 나섰습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사랑제일교회의 조직적인 방역 방해 행위에 전면전을 선언한 데 이어,
"필요할 경우에는 현행범 체포라든지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든지 이렇게 엄중한 법집행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공권력이 살아있다'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꼭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들이 코로나 확산에 미안해하긴 커녕 되레 큰소리를 치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나온 의사들의 집단행동에도 "국민에게 불안과 고통을 주고 있다"며 엄정한 법 집행을 지시했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다는 것은 전시 상황에서 거꾸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주목할 대목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점입니다.
지난주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정수행 지지율은 46.1%로 집계되며 3주 만에 반등했고,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긍정 평가가 7주 만에 부정 평가를 앞질렀습니다.
광복절 집회 이후 '위기 극복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으로 문 대통령에게 힘이 실린 셈입니다.
그러나 하루 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 사태는 사실상 2차 대유행 국면에 들어선 상황.
이르면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문 대통령이 다시 위기 관리 시험대 위에 섰습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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