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인구감소 극복 대안"...외국인 정착 지원 '글로벌 학당' 첫 걸음 / YTN

YTN news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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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과 인구감소 문제 해법 찾기에 힘을 쏟고 있는 지자체가 이번에는 외국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국 생활에 꼭 필요한 법과 제도 또 기초 한국어를 가르쳐 외국인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교육 기관을 만든 겁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외국인이 강의실에 모여 앉았습니다.

강사가 알려주는 한국어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고 따라 읽습니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수업은 시범 사업을 시작한 '경북 글로벌 학당'의 한국어 교육 과정입니다.

이국땅에 자리 잡는 데 필수적인 언어는 물론이고 문화와 제도까지 배울 수 있어 기대가 큽니다.

[프라스터 / 나이지리아 유학생 : 한국에서 모르는 사람한테 말하면 대답을 잘 안 해줍니다. 그게 처음에 어색했습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삼성에 취직하고 싶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계속 살고 싶어요.]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외국인 국내 정착을 돕는 글로벌 학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지역 대학과 협력해 능력 있는 외국인을 우리 사회 주요 구성원으로 안착시키겠다는 목표입니다.

[김상동 / 경북도립대학교 총장 :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도움을 주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고 경북 지역에 어떻게 하면 동화되고, 우리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우리는 또 그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 이런 데 관점을 두고 운영할 생각입니다.]

경상북도는 한 발 더 나가 인구감소 지역에 취업한 외국인에게 '지역 특화형 비자'를 제공해 정착을 돕는 등 다양한 이민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저출생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정책입니다. 외국인들이 와서 문화와 말이 달라서 마찰이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글로벌 학당을 만들어서 정착을 잘할 수 있도록….]

주거·육아 분야 정책에 이어 내놓은 외국인 정착 지원 정책이 저출생과 인구감소 문제를 풀어나갈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YTN 이윤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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