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계가 고통 분담에 나섰습니다.
헌혈에 나선 뮤지컬 스태프들이 있는가 하면 대형 극장들은 취소된 공연의 대관료를 받지 않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혈액수급에 빨간 불이 켜진 건 국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부터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에 헌혈이 줄면서 하루 평균 혈액 보유량이 3일분으로 떨어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한 뮤지컬 제작사 스태프들이 단체헌혈로 힘을 모았습니다.
[예수정 / EMK 제작팀 : 다들 힘든 상황이니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흔쾌히 참여하게 됐고, 바늘 들어갈 때 아픈데, 잠깐 아프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
직원들의 헌혈 릴레이에 일부 관객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정성윤 / 대한적십자사 헌혈지원팀 : 코로나19 확산 이후에 2월 한 달 동안 혈액 적정 보유량이 5일 미만이 계속됐거든요. 헌혈에 직접 참여해서 기부해주시는 것까지 환자들 위해서는 필요하니까….]
헌혈 외에도 올해 예정된 뮤지컬 작품들의 좌석 3천 석을 코로나19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CJ 문화재단도 올해는 뮤지컬과 연극 신인 창작자들에 대한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민지성 / CJ문화재단 부장 : 상업 뮤지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고요, 창작지원금도 올해는 지원규모를 넓혀서 더 많은 분이 더 많은 무대에서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국공립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은 3월 대관을 취소한 공연 업체에 대관료 전액을 환불했습니다.
[이양희 / 세종문화회관 공연예술 본부장 : 원래 대관을 하셨다가 취소하는 경우에는 취소 시점에 따라서 위약금을 물리게 되어 있습니다. 3월 공연, 4월 공연은 취소 시에 대관료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공연 취소와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공연계지만, 나눔과 고통 분담으로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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