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독일·덴마크 순방 미뤄…"국내 현안 관리에 집중"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된 독일·덴마크 순방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의료계 이슈 등 굵직한 국내 현안과 총선을 앞둔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독일과 덴마크를 연이어 방문하려던 일정을 순연했습니다.
당초 대통령실은 오는 1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양국을 방문하기로 하고 상대국들과 세부 일정을 조율해 왔습니다.
순연 결정은 대통령실이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한 의사단체의 반발, 북한의 연이은 도발 등 산적한 국내 현안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순방 순연은 국내 민생·경제 현안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결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총선을 두 달 앞둔 상황에서 야권에 불필요한 공세의 빌미를 최소화하면서 민심 다지기에 주력하는 것이 필요하단 판단이 고려됐을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일부에선 공개 행보를 자제 중인 김건희 여사의 동행 여부 자체가 정쟁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단 우려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 해외 순방에 대해서는 공격을 자제하는 초당파적인 문화가 있었으나 그게 많이 무너졌다"며 "총선을 앞두고 야당이 그런 룰을 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 일본 매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2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미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맞춰 방한해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밝혔고, 일본 정부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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