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장사정포 개발…탄도조종체계 시험"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신형 장사정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도권에 큰 위협이 되는 방사포의 성능을 개량했다는 건데, 북한이 다양한 무기체계의 성능을 높이며 위협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신형 방사포를 개발해 사격시험을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조종방사포탄과 탄도조종체계를 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평안남도 남포 인근에서 서북 방향으로 방사포 수 발을 발사했으며, 모두 서해 NLL 이북에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240㎜급 방사포는 흔히 '서울 불바다' 위협에 거론되는 무기로 개전 초기 우리 수도권을 위협하는 무기입니다.
사거리가 최대 65㎞에 이르는데, 성남 비행장이 사정권입니다.
'탄도조종 체계' 개발에 성공했다는 건 방사포의 성능을 개량했다는 뜻입니다.
40㎞이상 나는 방사포는 바람의 영향을 받아 정밀성이 떨어지는데, 탄두에 날개를 달아 이 영향을 좀 줄였다는 겁니다.
이러면 유효 사거리가 늘어나 수도권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게 됩니다.
전문가들도 정확도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300㎜나 600㎜에는 다 유도장치가 있습니다. 이걸 이제 240㎜급에도 탑재를 해서 사거리와 정확도를 좀 더 높였다고 과시를 하고 있는 겁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8월 방사포탄 생산 공장을 방문해 240㎜급의 유도화 기능을 지시한 만큼 북한이 개량을 서둘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무기의 정밀능력을 높여 러시아에 240㎜ 방사포를 더 팔고자 '홍보 효과'를 노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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