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권 도전 질문에 "4·10 이후 제 인생 꼬이지 않겠나"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당에선 영남 중진에 대한 희생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관훈토론회는 오전 10시부터 열리고 있는데요.

한동훈 위원장, 이 자리에서 총선 승리 포부를 밝혔습니다.

"4월 10일까지 완전히 소진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생각"이라고 밝혔고요.

"집권여당으로서, 약속을 하면 반드시 실천하고, 허황된 말로 국민을 현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강조해온 '격차 해소'와 정치개혁을 내세우며 반드시 해내겠다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4월 10일 이후 이기든 지든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냐"며, "그것을 알고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선 "대통령이 적절하게 잘 말씀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는 몰카공작이지만, 국민들이 걱정하실 부분이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 공천관리위원회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3선 조해진 의원에게 김해갑 또는 김해을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 김해갑을은 각각 민주당 민홍철, 김정호 의원 지역구입니다.

조 의원은 이에 수삼일 시간이 필요하다며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어제 5선 서병수, 3선 김태호 의원에게 각각 민주당 전재수, 김두관 의원 지역구로 출마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서병수 의원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호 의원도 "깊이 고심 중"이라고 연합뉴스TV에 전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도 알아보죠.

민주당은 위성정당 창당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야권의 '통합비례정당'을 만들겠다 밝혔죠.

이재명 대표는 오늘 "불가피하게 사실상 위성정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재차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본격 위성정당 창당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민주당은 비례정당 창당을 위한 선거연합 추진을 구성하고, 박홍근 전 원내대표가 단장을 맡도록 했습니다.

박 단장은 위원으로 누가 합류할지, 다른 당과 협상 테이블이 언제 열릴지 등을 직접 알릴 것으로 보이고요.

향후 녹색정의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 진보 진영은 물론 시민사회 단체와 논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3지대도 몸집 불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개혁신당과 새로운 미래, 새로운 선택 등 제3지대 모든 정당이 오늘 오후 국회에서 모입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통합공관위 추진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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