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보 공식 지명…3수 끝에 대권 도전
[앵커]
미국 민주당은 이틀째 화상 전당대회를 열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습니다.
이로써 바이든 전 부통령은 3수 끝에 대권 도전의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경쟁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재선 도전 후보수락 연설을 백악관에서 하기로 결정하며 맞불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은 전당대회 둘째 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했습니다.
주별 대의원 공개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이른바 '롤콜(roll call)'도 화상으로 이뤄졌습니다.
"263표는 우리의 다음 대통령 조 바이든에게…"
"진심으로 매우 감사드립니다."
바이든 후보는 세 차례 문을 두드린 끝에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전당대회 첫날에 이어 둘째날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다양한 연사들이 지원유세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문가들의 조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시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실업률은 한국의 2배 이상이고 영국의 2.5배, 일본의 3배 이상입니다."
대학 교수인 바이든 후보의 부인이 자신이 과거 학생들을 가르쳤던 고등학교에서 연설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날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마지막 날엔 하이라이트인 바이든 후보의 수락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경합주를 방문해 맞불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전날 자신을 직격한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도 날을 세웠습니다.
"그녀는 연설을 생방송으로 해야 했지만, 그녀는 그것을 녹화했습니다. 저는 그 연설이 매우 분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다음주 공화당 후보수락 연설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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