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번엔 진짜?…LG, 26년 만의 대권 도전
[앵커]
프로야구 LG의 연승 행진은 멈춰 섰지만 가을야구를 넘어선 대권의 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절정의 투타 밸런스를 뽐내고 있는 데다 부상 선수들까지 복귀하면 전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은 우승 전력이라고 입을 모아 자신감을 내비쳤던 LG.
"올해 저희들이 상위권만 가면 조만간 우승할 수 있다는 얘기를 (선수들에게) 전했습니다."
LG의 꿈은 여름이 지나며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8월 이후 두 차례나 7연승을 달리며, 7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한 LG는 단숨에 2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특히 투타 밸런스가 돋보였습니다.
차우찬이 부상으로 빠진 선발진에선 임찬규가 시즌 9승을 쌓으며 에이스로 발돋움한데다 이민호, 정찬헌, 김윤식 등 영건들의 깜짝 활약이 더해졌습니다.
불펜은 돌아온 마무리 고우석이 셋업맨 정우영과 필승조를 이뤄 뒷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지금은 뒤에 우석이 형이 있고 그 전에 없었는데 그 차이가 되게 컸던 것 같아요. 편하게 게임에 임하는 것 같아요."
타선도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중인 라모스와 타율 전체 2위 김현수는 물론, 홍창기와 이형종까지 가세해 불을 뿜었습니다.
여기에 은퇴를 앞둔 박용택이 결승 홈런까지 터뜨린 3일,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군에서 제대한 양석환이 합류한데 이어 이천웅을 포함해 부상당한 주전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는 LG, 1994년 이후 26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까지 신바람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안방에서 응원을 보내는 LG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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