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반도체, AI 특수에 실적 회복세 탄력
[앵커]
인공지능 AI 시장이 커지면서 AI용 반도체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AI용 반도체는 수익성이 높아, 전체 반도체 실적을 이끄는 데도 큰 역할을 하는데요.
바닥을 다지고 회복 국면에 접어든 반도체 경기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이달 31일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 역시 3조~4조원대의 반도체 부문 적자를 1조원대로 줄였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적극적인 감산으로 공급 조절에 나선 것이 실적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 AI시장 확장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 'HBM' 수요가 급증하며 반도체 경기 회복 속도에 가속이 붙었습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최근 투자 설명회에서 "D램과 HBM 신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습니다.
HBM은 D램을 여러 개 쌓아 올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루는 AI에 꼭 필요합니다.
또 D램에 비해 가격과 수익성도 높습니다.
현재 SK와 삼성이 글로벌 HBM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두 회사의 실적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이 점점 커지는 건 분명하거든요. AI 시대에서 그 부분(AI용 반도체)은 굉장히 비중이 있고, 사업적인 성격에서도 확대가 되고 메모리나 비메모리(실적)를 다 견인할 수 있는 호재거든요."
지난해 534억 달러 수준이던 세계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7년 1,194억 달러로 우리 돈 160조원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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