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중텐트'부터…주도권 샅바싸움도 시작?
[앵커]
제3지대 신당 세력이 각각 보수와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작은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빅 텐트' 구성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도 시작되고 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후보 검증위의 부적격 판정에 반발한 전병헌 전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합당을 선언한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 그리고 이번주 중 통합 선언을 추진 중인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
이처럼 제3지대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 일단 '중텐트'부터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하나로 합치는 '빅 텐트'를 칠 수 있느냐입니다.
각각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 떨어져 나왔어도 최종적으론 두 세력이 합쳐야 시너지가 난다는 데는 공감대가 있지만,
" 아무래도 중요한 것은 이준석 개혁신당하고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그러고 저희 원칙과상식 출신의 의원들. 같이 연합하는 게 가능하냐 이게 아무래도 제일 관건이겠지요."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싸움은 벌써부터 시작된 모양새입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인재위원장을 향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권유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에게 새로운미래 측이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인천 계양을에 우리가 왜 갑니까? 복수혈전 영화를 찍는 거라면 이준석 대표 자신이 분당에 가서 안철수 위원장하고 붙으면 관객이 1천만 명 넘을 거예요."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병헌 전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가 재작년 사면됐지만, 당 검증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공천 배제된 데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정당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고 대표를 둘러싼 여러 '십상시 집단'의 아첨경쟁이 민주당을 '왕조형 사당'으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전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했던 서울 동작갑 지역구 현역은 후보검증위원장을 맡은 김병기 의원입니다.
전 전 의원은 당분간 어느 쪽에도 몸 담지 않고, 제3지대가 시너지를 내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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