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면 뿌려야 하는 제설 염화칼슘…문제는 양인데

연합뉴스TV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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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면 뿌려야 하는 제설 염화칼슘…문제는 양인데
[뉴스리뷰]

[앵커]

눈이 오면 도로에 제설용 염화칼슘을 선제적으로 뿌려야 빙판길이 되는 걸 막을 수 있는데요.

눈을 잘 녹게하는 장점이 있지만 도로와 차량, 가로수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살포 양을 줄일 수 밖에 없는데요.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제설 차량이 새하얀 제설용 염화칼슘을 살포합니다.

녹은 눈이 얼어 빙판길이 우려되는 인도에도 뿌려집니다.

눈 소식에 서울 전역에 뿌려진 양만 1,000여 톤에 달합니다.

겨울철 도로에 쌓인 눈을 효과적으로 녹일 수 있는 염화물계 제설제, 그런데 문제는 없는 걸까요?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철의 부식을 일으켜 차량을 망가뜨리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로포장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과 염화나트륨을 콘크리트에 장시간 노출시키자 강도가 30%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성남 정자교 붕괴 사고도 제설제와 수분이 오랜 기간 침투해 손상된 콘크리트가 철근을 고정하는 힘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눈이 오는 횟수가 증가하게 되면 도로에 살포되는 누적 제설제의 양은 증가하게 되고 이는 도로 파손과 연결이 됩니다."

이 밖에 토양의 염분을 높여 가로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반려동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의 '도로 제설 업무수행 요령'에 제설제 살포 상한선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살포되는 염화칼슘 양을 줄여야 하는데 지자체 입장에선 제설 작업 미진에 따른 민원을 피하려면 줄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하거나 도로에 열선을 까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되지만 비용이 문제입니다.

"겨울철 도로 교통사고 저감이 겨울철 도로에 사용되는 제설제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됩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제설제 #염화칼슘 #염화나트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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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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