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관광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할 듯
北, 코로나 19 이후 러시아에 단체관광 허용
3박 4일 일정 상품에 러시아에 참가 희망자 몰려
北, 백두산 지역 ’베개봉 스키장’ 홍보 나서
북한이 러시아와 경제 등 여러 분야에 걸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당장 다음 달 러시아 단체관광객을 받아들일 예정입니다.
북한은 또 백두산 지역에 있는 베개봉 스키장 홍보에도 나서며 올 한 해 중국, 러시아와의 관광 활성화를 예고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지난 16일 가진 면담에서 민감한 분야를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관계 발전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무기 거래뿐 아니라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에 단체관광을 허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여행사가 평양 일대와 강원도 원산 인근의 대표 관광지인 마식령 스키장을 돌아보는 관광상품을 내놨는데 참가 희망자가 몰려 추가 모집을 중단할 정도였습니다.
러시아 관광객 방문 시점이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 일정인 만큼, 북한 당국도 러시아 관광객을 맞을 채비에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로 마식령 스키장을 내세웠던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이번엔 백두산 지역에 있는 베개봉 스키장 홍보에도 나섰습니다.
신문은 스키장에 다양한 장비와 복장을 갖춘 사람들로 북적였다고 강조했는데 스키장 위치를 고려하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 마식령 스키장에서는 러시아, 백두산 베개봉 스키장에선 중국을 염두에 두면서 북·중·러 협력과 함께 외화벌이에 집중하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특히 올해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이 관광을 중심으로 한 협력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북·중·러가 관광을 매개로 더욱 밀착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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