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이 수개표·개표 전 과정 공개"...타이완 선거 현장 [앵커리포트] / YTN

YTN news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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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지구촌 첫 대선이었던 이번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라이칭더 후보 당선 이외에 또 눈에 띄는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개표 시스템이었는데요.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타이완에서 선거가 끝나고 개표를 하는 모습입니다.

개표 요원이 투표용지를 직접 들어 올려 유권자가 투표한 후보자 이름을 크게 외칩니다.

후보자 이름과 투표용지에 적힌 사람 이름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바를 정'자로 하나하나 적어 표를 집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타이완이 이처럼 자칫 번거로워 보일 수 있는 수개표를 진행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 국민당 독재 체제 때 간접선거로 총통 선거를 치르면서 부정선거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1996년 이후 직선제를 실시하면서 수개표 방식도 도입했습니다.

투표함 바꿔치기 의혹도 차단하기 위해 해당 투표소에서 바로 개표까지 진행되는 점도 독특합니다.

이뿐 아니라 타이완에서는 시민 누구나 개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사진과 영상도 촬영할 수 있는데요.

이는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겨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해 개표하는,

그리고 개표 관람증을 발급받은 사람만 지켜볼 수 있는 우리나라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타이완 유권자와 우리나라 유권자 수는 2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투·개표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전면 수개표 도입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앞서 우리 선관위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부정선거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투표지 분류기에서 분류된 투표지를 사람이 직접 손으로 검표하는 절차를 넣기로 했는데요.

공정한 선거라는 국내외 평가를 받는 타이완의 수개표 방식을 통해 보완할 점은 없는지 한 번 더 점검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YTN 유다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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