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민진당이 참패해 차이잉원 총통이 민진당 주석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타이완으로 올림픽 국가 명칭을 바꾸는 국민투표는 부결돼 탈중국 동력이 힘을 잃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차이잉원 총통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던 타이완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 민진당이 참패했습니다.
민진당은 6개 직할 시 가운데 두 곳만 승리했고 22개 현·시장 자리 가운데 6곳만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정당 지지율에서 야당인 국민당은 48.8%를 기록해 39.2%에 그친 민진당을 크게 앞섰습니다.
차이 총통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주석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제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습니다. 민진당 주석직을 사퇴합니다.]
올림픽에 '차이니스 타이베이'가 아닌 '타이완' 이름으로 참가하자는 국민투표는 부결됐습니다.
중국 정부와 매체들은 타이완 유권자들이 독립보다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고 안도하며 하나의 중국을 다시 천명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국민투표를 통해 차이잉원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탈원전 정책도 무산됐습니다.
일부 원전의 가동 중단과 대체에너지 생산 부족 등에 따른 전력 수급 불안에 따라 국민투표로 탈원전 정책을 폐기했습니다.
이처럼 민진당이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으면서 차이 총통의 정국 장악력이 급속히 약화 될 것으로 보여 민진당 재집권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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