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타이완 총통 선거...美中 지정학 대결 갈림길 / YTN

YTN news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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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 경쟁의 최전선이 된 타이완의 다음 총통을 뽑는 선거가 오늘 실시됩니다.

중국으로부터 독립이냐, 양안 관계 회복이냐, 선거 결과에 따라 지역 정세도 갈릴 전망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타이완 민진당의 막판 선거전, 직선제 도입 이후 첫 12년 연속 집권을 위해 현직 총통도 나섰습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차이잉원을 지지해 주셨던 것처럼 우리 라이칭더 후보를 지지합시다!]

반면 국민당은 마잉주 전 총통을 마지막 유세장에 부르지 않았습니다.

"시진핑을 믿어야 한다"는 인터뷰 발언이 반중 표심 집결의 역풍으로 작용할까 선을 그은 겁니다.

[마잉주 / 전 타이완 총통 (독일의 소리 방송) : (시진핑 주석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양안 관계에 한해선 그를 믿어야만 합니다.]

현지시각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타이완 총통과 입법위원을 뽑는 선거가 동시에 치러집니다.

반중 여론 속에 일찌감치 대세가 갈렸던 4년 전과 달리 이번 총통 선거는 초박빙 판세입니다.

중국은 친미 성향의 민진당을 독립·분열 세력으로 규정하고 국민당의 정권교체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타이완과 공식적인 왕래를 중단하고,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중단해야 합니다.]

미국은 중국의 선거 개입을 비난하면서도 무기지원 등 간접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 자유롭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보고 싶습니다. 누가 선출되든 타이완 국민과 기꺼이 함께할 겁니다.]

타이완은 지정학적으로 중국의 턱밑을 겨냥하는 동시에 반대로 미국의 봉쇄선을 뚫는 요충집니다.

타이완에 있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도 미중 반도체 전쟁의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또 국제 물동량의 절반이 타이완 해협을 지나는데, 특히 우리나라엔 절대적인 무역통로이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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