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뭐가 부담스럽나요.
투샷이 부담스러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요.
오늘 윤 대통령의 신년 인사회에서 두 사람 마주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만남이었죠.
Q. 두 사람 워낙 친한 사이 아닌가요? 그런데 투샷이 왜 부담스럽습니까?
일단 오늘 모습 함께 보실까요.
Q. 서로 악수하면서 인사하고 표정도 밝은데요?
그렇죠.
그런데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서로 다른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대통령이 앉은 헤드 테이블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등 5부요인과 감사원장이 앉았고요.
한 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함께 옆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Q. 혹시 관례 아닌가요? 작년에는 대표가 같은 테이블에 앉았어요?
그래서 지난해 신년인사회 때를 찾아 봤더니요.
지난해에는 대통령 테이블에 주호영, 이정미 등 정당 인사들도 함께 앉았더라고요.
그런데 올해는 정당인사들과 테이블을 나눠 자리배치를 한 거죠.
Q. 자리 배치는 대통령실이 하는 거 아닌가요? 왜 따로 했대요?
대통령실 내에서는 괜한 오해를 안 만들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두 사람이 수직적 관계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같이 있는 모습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 하더라고요.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있는 장면을 연출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거죠.
그러고보니 지난해 김기현 대표가 선출됐을 때는 5일만에 윤 대통령이 불러서 만찬 회동을 했었는데요.
한 위원장은 안 만나고 있죠.
아직 만날 계획도 없다고 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네요. 법을 아는 사람이요?
네 한 위원장이 총선을 맡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법을 아는 사람'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Q. 또 법률가에요?
앵커도 또 라고 하셨죠?
당내에서도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한 위원장 본인이 검사 출신이죠.
그리고 사무총장에는 판사 출신, 비서실장에는 변호사 출신을 임명했는데요.
한 위원장도 이런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오늘)]
"(한동훈 위원장이) 아직 혼자만 갖고 계신거다 생각을. 법조인이냐 아니냐 이런 논란이나 바람이나 기대나 우려 다 듣고 있습니다."
Q. 그런데도 공관위원장에 법률가를 검토 중인거에요?
네. 맞습니다.
양창수 전 대법관, 김용덕 전 대법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판사,변호사 뿐 아니라 법을 연구하는 법학자도 포함해 공관위원장 후보를 살펴보고 있다고 합니다.
Q. 왜 법률가로 하려는 거에요?
한 위원장, 공관위 구성과 관련해 법과 공정함을 계속 강조하고 있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저는 법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공관위 구성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이런 문제는 또 정답을 내는 것도 중요하니까 제가 그걸 잘 고려해서 잘 정하겠습니다."
여권에서는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이유를 듭니다.
법, 원칙을 중시하는 법률적 사고라면 공천도 정무적 판단없이 기준 따라 할거라고요.
[서정욱 변호사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법조인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봐요. 완전히 물갈이를 하려면 그래도 검사 출신은 아니더라도 판사나 변호사 있잖아요. 법조인들이 원칙에 따라 강단 있게 물갈이를 할 수 있거든요."
지난 총선 김형오 전 의원, 그 전 총선 이한구 전 의원 등 중진 의원이 공관위원장 됐을 때 오히려 성과가 별로라는 말도 나오죠.
공천 잘하면 승리하고 못 하면 패배하는 건 맞는 이야기인데요.
어떤 공관위원장으로 공천의 첫 단추를 꿰맬지 한 위원장, 고민이 깊은 것 같습니다. (첫단추는)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서의선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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