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장관, 용산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관심이죠.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의 자리에서 한 장관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있는 그대로 나에게 말해줄 사람"
검사 시절에 계급장 떼고 토론했었다고요.
대통령의 아바타가 될 거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됩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과의 자리에서 여당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 한동훈 장관에 대한 의중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사 시절부터 한동훈의 상사로서 지시해 본 적 없고 늘 의견을 구해왔다"며 "있는 그대로를 나에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수사 검사로 일할때도 상명하복 관계가 아니라 회의를 통해서 의사결정을 함께 해온 사이라는 겁니다.
수직적 당정 관계가 될 거라는 당 안팎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할 때에도 본인이 직접 겪으며 느낀 한 장관의 능력을 강조했었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각 인선 발표(지난해 4월)]
"한동훈 후보자는 20여 년간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법무 행정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습니다"
대통령실은 개인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여당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게 될 거라는 기대도 내비쳤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그제)]
"저는 지금까지 공직생활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을 생각하며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누구를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자유롭게 대통령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이니 소통이 잘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구혜정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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