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또 한 번 엇갈렸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총선이 치러진 이후 윤 대통령이 한 전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는데, 한 전 위원장이 이를 거절했습니다.
여권이 총선 패배 책임론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사이 갈등 기류가 봉합되지 않은 채 그대로 노출됐단 분석이 나옵니다.
여권이 다시 한번 격랑에 휩싸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오늘의 첫소식, 조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전 위원장을 포함해 총선을 이끈 '한동훈 비대위' 전원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그제 오전 참모진을 통해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초청 의사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통화해 용산 대통령실로 초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 홍보수석(지난 19일)]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 대표에게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총선 참패 후 인선까지 난항을 겪자, 돌파구 차원에서 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 이어 전직 여당 지도부까지 회동을 연달아 추진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2시간 37분간 회동한 바 있습니다.
당시 회동은 대통령실이 한 전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며 갈등을 빚은 이후 이뤄졌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김태균
조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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