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선균 씨는 지난 23일 경찰의 3차 소환에 응했습니다. 이후 어제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닷새간 그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난주 토요일이었던 23일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당일 오전 이선균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선균 / 배우 (지난 23일) :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오늘 조사, 묻는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십니까?)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 드리고 오겠습니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계속하시는데, 여전히 같은 입장이십니까?) 그것 또한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23일 오전 10시에 출석한 이 씨는 무려 19시간 뒤인 다음날 새벽 5시쯤에 끝납니다.
조사에서 나온 이선균 씨는 이번엔 경찰이 누구의 말이 신빙성이 있는지 판단해달라고 호소합니다.
[이선균 / 배우 : 피해자로서 고소인 조사까지 마치게 됐습니다. 앞으로 경찰에서 저와 공갈범들 사이에 어느 쪽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19시간에 걸친 장시간 조사에서 아마도 경찰과 이 씨의 치열한 공방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A씨가 주장했던 5차례 투약에 대해 횟수와 마약 인지 여부 등이 중요하게 다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6일. 많은 일이 벌어집니다.
이선균 씨를 협박해 5천 만원을 뜯어낸 또 다른 여성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립니다.
이 여성은 이 자리에 별다른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선균 씨 측은 같은 날, 증거 능력도 없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경찰에 요청합니다.
19시간 조사에서 해소되지 않은 의혹 들에 대해 답답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성훈 / 변호사 (YTN 더뉴스, 어제) : 당사자들만 있는 상황에서는 진술이 대립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주장이 명백하게 사실이고 상대방의 주장이 명백하게 거짓이라는 점을 드러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증거능력과 무관하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요청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또 한 가지 사건이 더 터집니다.
한 유튜브 매체가 A 씨와 이선균 씨의 20분에 가까운 전화 통화 내용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려던 차에 녹취가 공개된 셈이었습... (중략)
YTN 오동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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