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MZ 조폭. 뭐가 다를까요?
보시는 것처럼 온몸에 문신을 하고, 떼로 몰려다니며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는 건 과거 조폭과 같습니다.
다만, 나이가 MZ 세대고요.
불법대부업과 도박사이트 운영 등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는 게 과거와 다릅니다.
최근 경찰에 적발된 조직폭력 범죄 가운데 30대 이하로 'MZ 조폭'의 비중이 75%나 됐습니다.
4명 중 3명꼴이죠.
범죄 유형별로는 도박 사이트 운영 같은 기업형 불법행위가 가장 많았고요 폭력과 갈취를 포함해 서민을 대상으로 한 범행도 적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단속 강화에 나섰는데요.
한창 꿈을 키우고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할 나이에 이렇게 어울려 다니며 범죄를 저지르다간 어두운 곳에 갇혀 미래를 보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새벽 시간, 강원도 원주의 한 무인점포입니다.
딱 봐도 몸을 가누기 어려워 보이는 남성인데요.
술에 취한 것처럼 한참을 비틀거리더니 점포 내부를 이렇게 난장판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난동범이 떠나고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길바닥에 널브러진 물건들을 정리하고, 가게 주인 전화번호를 확인해 엉망이 된 점포 상황을 설명해준 겁니다.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홍성욱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기자]
계산대 앞에 선 남성이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더니 갑자기 난동을 피웁니다.
키오스크에 이어 진열대도 걷어차기 수차례.
물건을 집어 던지던 남성은 CCTV를 향해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듭니다.
남성이 무인점포에서 행패를 부린 건 지난 16일 새벽 3시 반쯤.
바닥에 떨어진 상품을 문밖으로 던지기까지 합니다.
가게 안팎이 순식간에 난장판이 된 상황.
그런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남성이 떠나고 30분 뒤 가게를 찾은 또 다른 남성.
엉망이 된 가게를 살피더니 바닥에 떨어진 물건들을 정리합니다.
가게 주인 전화번호를 확인해 전화를 걸고 피해 사실도 알렸습니다.
물건을 주워 가게 안으로 옮기길 수차례,
가게 밖을 말끔하게 치웠습니다.
[피해 점포 주인 :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조금 흉흉한데, 경기도 나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이렇게 이타적인 행위들을 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세상의 균형이 맞춰지는 게 아닐까, 이렇게 세상이 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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