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해병대 훈련…선수들은 "해병 정신으로 금메달"
[앵커]
국가대표 선수들이 해병대 훈련에서 파리올림픽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선수들은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휘날리겠다"는 각오를 밝혔지만, 정신력 강화를 위해 꼭 해병대 캠프가 필요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파 속에 진행된 해병대 캠프 이틀째, 오전 7시 이른 시간부터 군복을 입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호미곶에 모였습니다.
"팔각모 팔각모 팔각모 사나이~"
일출을 바라보면서 7개월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 선전을 다짐합니다.
"여기 캠프하면서 지면 죽는다는 해병 마인드로 모두 금메달 따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군인정신이 새로 생기면서 내년 파리올림픽에 제가 목표한대로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해보겠습니다."
배에서 탈출하는 '이함훈련'에 자원한 체조 여서정과 역도 김수현, 유도 김하윤, 금메달을 따겠다는 당찬 구호와 함께 입수합니다.
"기계체조 국가대표 여서정. 이함 준비 끝! 금메달 가자!"
해병대 특성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선수들은 정신무장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진천선수촌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해병대에서 좋은 기를 받아서 여자 양궁의 10연패가 걸려 있는데 최초로 이룰 수 있도록…"
수료식을 끝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2박 3일 간의 해병대 캠프는 마무리될 예정.
'정신력 강화'라는 명분에도 대한체육회가 시대를 역행한다는 비판과 실효성에 대한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mail protected])
#대한체육회 #해병대캠프 #국가대표 #파리올림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