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발생 농장 인근에서 전파 사례 속출
주로 전북에서 AI 확산…확진 농가 ’두자릿수’
전북지사 ’대도민 담화’ 후에도 전파 계속
’확진 속출’ 김제시, 예방적 매몰 처분 강화


겨울 들어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특히 전북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방역 당국이 선제 대응에 나섰지만 확산 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역 대원들이 빗줄기를 뚫고 바쁘게 움직입니다.

주변 농가로 가는 길목을 차단하고 오가는 이들의 신원을 확인합니다.

농장 한쪽에서는 닭을 매몰 처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은 전북 김제시 용지면입니다.

닭이나 오리 농장이 밀집해있는 지역인데요. 이곳에서 한꺼번에 AI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겨울 고병원성 AI는 전북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확산이 시작한 지 2주도 안 돼 확진 사례가 두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자치단체가 일찌감치 농가와 지역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지만, 전파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김관영 / 전라북도지사(지난 13일) : 축산농가 여러분, 조류인플루엔자 조기 차단에는 방역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피해 최소화를 위한 핵심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확진 농가가 속출한 김제시는 방역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감염 의심 가축이 나온 농장 반경 500m 내 다른 농가에서도 예방적 매몰 처분을 하고 있습니다.

또 방역 초소를 확대해 24시간 운영하고 장비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나정균 / 전북 김제시 축산진흥과장 : 농장주께서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출입통제와 축사 내외부 소독을 강화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제시는 또 연말에 예정된 주요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행정력을 방역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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