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번에도 한미 NCG에 반발해 ICBM 발사하나
[앵커]
북한은 지난 7월 한미 핵협의그룹 1차 회의를 코앞에 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번에도 미국에서 열리는 핵협의그룹 2차 회의에 반발해 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NCG회의 직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이달 중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당국이 판단한 것은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월 한미 NCG 1차 회의를 엿새 앞두고 고체연료 기반 ICBM '화성-18형'을 쏘아 올렸습니다.
당시 북한은 '화성-18형' 발사 보도에서 ICBM 도발이 한미 NCG 회의 견제 차원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조선반도와 지역의 군사·안보 형세가 냉전 시대를 초월하는 핵 위기 국면에 다가선 엄중한 시기에 당중앙군사위원회의 전략적 판단과 중대 결심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북한이 ICBM을 쏠 작정이라면, 이르면 NCG 회의 직후 도발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ICBM 발사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5개월 전과 마찬가지로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한 '화성-18형'일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북한이 올해 4월과 7월에 이어 고체연료 ICBM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시험발사에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엔진 시험을 진행한 고체연료 기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국방력 강화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말에 대형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고체연료 ICBM 시험발사와 정찰위성 발사 성공,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 등을 올해 최대의 국방 분야 성과로 꼽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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