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섬광"…日전투기, 이번에도 北 ICBM 낙하 광경 포착
[앵커]
어제(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미사일이 일본 홋카이도 서쪽 해상에 떨어지는 광경이 포착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이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는데요.
도쿄에서 박상현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갑자기 나타난 섬광이 컴컴한 밤하늘을 가로지릅니다.
어제(18일) 저녁 자위대 F-15 전투기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평양 인근에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미사일이 낙하하는 순간이 포착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해당 미사일은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방위성은 북한이 동해 쪽으로 미사일을 쏘자 F-15 전투기와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 등을 동원해 홋카이도 상공에서 조사 활동을 벌였습니다.
마치 불덩어리처럼 보이는 섬광은, 미사일이 떨어질 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NHK 역시 홋카이도 하코다테 방송국이 설치한 카메라에 불덩어리와 같은 물체가 추락하는 모습이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자위대는 지난해 11월 18일에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로 인해 생긴 것으로 판단되는 장면을 찍어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사진과 영상에는 푸른 하늘에 연기 혹은 비행운으로 보이는 하얀 물질이 길게 궤적을 남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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