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신림동 등산로 살인 사건의 피의자 최윤종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놀랄 일도 아닙니다.
체포됐을 당시를 기억하십니까.
경찰관이 피해자 살리겠다고 다급하게 CPR을 하는 와중에도, 목마르다며 물을 찾았던 최윤종.
인면수심의 뻔뻔함이 법정이라고 뭐 달랐겠습니까.
오죽하면, 검찰이 "전혀 반성이 없다" 울분을 토하며 사형을 구형을 했을까요.
최윤종은 마지막까지 삐딱한 자세로 앉아 성의 없는 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유족은 피가 거꾸로 솟구쳤을 겁니다.
피해자의 오빠는 피눈물을 흘렸습니다.
"동생 같은 피해자가 안 생기게 가해자가 합당한 벌을 받게 해달라" 가슴을 치며 절규했습니다.
절절한 호소에 재판부도, 법정 직원도 눈물을 훔쳤습니다.
최윤종의 최후 진술도 전하겠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서울 신림동 등산로에서 일면식조차 없는 30대 초등학교 교사를 성폭행하려다 숨지게 한 최윤종.
그리고 결심공판에서도 삐딱한 자세로 앉는 등 불량한 태도는 여전했습니다.
철저하게 미리 계획하고 피해자를 살해하는 강력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진술을 번복하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재범 위험성도 크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사죄나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오히려 거짓 증언으로 감형받으려 한 건 충격적이라면서 가장 중한 형, 죄에 상응하는 합당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윤종은 최후진술에서 큰 죄를 지었다면서 유족에게 죄송하고 피해자의 명복을 빌겠다며 짧게 말했습니다.
구형에 앞서 검찰의 피고인 신문에서도 최윤종은 기초적인 사실관계에 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 '말실수한 것 같다'는 등 죄의식 없는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또, 범행 당시 상황을 태연한 척 설명하다가도 민감한 질문에는 '진술을 거부하겠다'고 하는 등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유족들은 울먹이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가해자가 합당한 벌을 받길 바란다고,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22일, 최윤종의 1심 선고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택배 차량을 단지 안으로 들일 것이냐, 말 것이냐.
택배 기사와 입주민 간의 갈등은 고장 난 브레이크입니다.
멈출 수도, 합의점을 찾을 수도 없게... (중략)
YTN 안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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