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 4개월분 확보"…범정부 공급망 컨트롤타워 구축
[앵커]
정부가 경제안보 공급망 장관회의를 열고 요소 등 주요 품목들의 수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내년 6월까지 공급망 관련 범정부 컨트롤타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중국의 수출 잠정 중단으로 제기된 국내 요소 수급 불안과 관련해 현재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요소수 가격과 재고는 평시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 주유소의 96.5%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제3국에서 차량용 요소 5천t을 추가 구매 계약해 재고가 4.3개월분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차량용 요소 할당관세 기한을 당초 올 연말까지에서 내년까지로 연장하고, 요소 관련 해상 운송비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요소 외에 중국이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흑연은 이차전지의 핵심재료로, 현재 재고 3~5개월분이 확보돼있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갈륨·게르마늄은 대체 수입처가 있어 수출 중단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정부는 진단했습니다.
또 비료의 원료인 인산이암모늄은 내년 5월까지 쓸 재고가 있는 상태로, 관련 할당관세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합니다.
정부는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이른바 공급망법 후속 조치로 범정부 컨트롤타워인 '공급망위원회'를 내년 6월까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200여 개 핵심품목을 경제안보품목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공급망 안정화 기금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경제 안보 품목의 도입 등에 기여한 경우 앞으로는 정부가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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