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이어 배터리까지…"동맹과 탄력적 공급망 구축"
[앵커]
한미 공급망 동맹이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에서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방한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직접 배터리 기업을 찾았는데요.
옐런 장관은 우방국과의 탄력적 공급망 구축, 그리고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청색 재킷 차림의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청색 넥타이 차림의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맞이합니다.
미래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 전기차용 배터리를 둘러본 옐런 장관이 신 부회장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고, 배터리 안에 핵심소재인 양극재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묻습니다.
방한 기간 옐런 장관이 찾은 유일한 기업인 LG화학은 북미 지역에 양극재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부상이 가져올 경제안보 위험의 대책으로 동맹국간 탄력적 공급망, 이른바 '프렌드쇼어링'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한국 등 핵심 동맹국과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분야 공급망을 공고히 만드는 것은 우리 경제를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탄력적 공급망이 그 핵심입니다."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세계 2위 자동차 시장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GM과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는 현재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건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미국 배터리 공급망 현지화 투자액은 2025년까지 11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방한 첫날 삼성전자, 마지막 날 현대차와 만난 지 두 달만에 옐런 장관이 LG화학을 찾으면서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까지 중국을 견제하는 한미 첨단산업 경제동맹은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미국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 '칩4'에 일본·대만과 함께 한국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선데, 다만 최대 교역국 중국의 반발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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