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마저 하락세
일부 선호 지역만 상승
전국 전셋값은 상승 행진
전국에 이어 서울과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마저도 각각 29주와 26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전국 아파트값의 조정 국면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 등 일부 선호 지역만 상승세를 유지하며 편차를 보였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분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 용답동 주택 재개발로 지하 2층, 지상 35층 14개 동, 1,67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
약 800가구가 일반 분양되는데 모처럼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최석빈 / 서울 전농동 : 매입을 했을 때 가치가 있는지 그런 정보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하철 2호선, 5호선과 가깝고, 시장과 마트, 초중고, 대학이 인접한 데다 청계천 등 공원이 주변에 많은 게 특징입니다.
[이상국 / 모델하우스 관리소장 : 침체기인 것 같지만, 신규 분양 시장은 아직 살아있다고 보고요, 상품성과 가격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 아파트는 서울 성동구에 8년 만에 공급되는 천 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입주는 오는 2027년 2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는 12월 첫째 주에 한 주 전보다 0.05%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름세는 일부 선호 지역에 국한됐습니다.
지난달 넷째 주 전국 평균에 이어 12월 첫째 주에는 서울과 경기도마저 집값이 각각 29주와 26주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습니다.
지방도 한 주 전의 하락 폭을 유지해 전국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는 모습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원장 :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구매 심리가 악화됨에 따라 관망세 확산, 거래 감소, 집값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매수 심리 위축 속에 매매 수요는 전세로 유입됐습니다.
수도권, 지방 할 것 없이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는 20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이 역대 최저로 줄어들 전망인 가운데 수도권의 새 아파트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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