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동안 이어진 정부 행정 전산망 기능 오류 사태에 국민의힘은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금메달급 무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주말 내내 이어진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를 두고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많은 국민이 불편과 혼란을 겪은 것에 매우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장애 대응체계와 서버 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살피고 탄탄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복구 작업과 별개로 네트워크 장비 분석을 통해 정확한 장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집권여당으로서 매우 송구한 마음입니다. 시스템의 완전 정상화를 위한 관계 당국의 신속한 조치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당부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태가 사흘 동안 이어지며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은 것을 놓고 무능이 올림픽 금메달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지연이 일어나고, 지난 3월엔 법원 전산망, 6월에는 4세대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에 오류가 난 점을 상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세계 최고의 디지털 정부라는 명성에 오점을 남겼다며 직접 국민에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께서 입은 피해를 얼마나, 어떻게 보상할 겁니까? 설마 또 뻔뻔하게 책임은 일선 공무원들에게 떠넘기고 호통만 칠 생각입니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기간, TF를 구성해 점검할 것을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신속하게 움직여 예상보다 이른 시간 내에 복구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번 주 행정망 먹통 사태에 대해 정부 측 보고를 받고 오는 23일엔 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박재상

영상편집;임종문




YTN 이준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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