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참고인 신분 경찰 출석
"회사에서 빌린 돈 모두 운영비로만 사용"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은 산재 때문"
"법률 고문단에 대가성 없었다…친한 선배일 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막대한 배당을 챙겨 특혜 논란을 빚은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오늘(27일)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금융당국이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지 다섯 달여 만입니다.
김 씨는 이런 일로 출석하게 돼 송구하다면서도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 용산경찰서 앞에 나와 있습니다.
김 씨가 경찰에 출석한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씨는 조금 전인 오전 10시쯤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출석에 앞서 김 씨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일단 이런 일로 서게 돼 송구하다면서도 불법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기 대여금 명목으로 회사 돈을 빌린 이유와 용처를 묻자, 돈은 모두 운영비로만 사용했고 9월부터 상환할 계획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만배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 저는 현재 가지고 있는 건 없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빌려온 많은 돈들에 대해서 전부 운영비로 쓰였습니다. 계좌에 다 나와 있고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 원이 과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곽 의원의 아들이 산업재해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지만 정확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법률 고문단이 호화로 꾸려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대가성은 없었으며 모두 친하게 지내던 선배들이다, 뜻하지 않은 구설에 휘말리게 해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김 씨가 오늘 경찰에 소환된 것은 지난해까지 화천대유에서 빌린 473억 원의 흐름이 수상하다는 금융당국의 판단 때문입니다.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 FIU가 돈의 흐름이 수상하다고 경찰에 통보하면서 내사가 시작됐는데요.
이후 경찰청은 관련 자료를 서울경찰청에 보냈고 사건은 이 대표 거주지 관할인 서울 용산경찰서에 배당됐습니다.
용산경찰서는 이달 중순까지 경제범죄수사팀에서 내사를 벌이다가 다시 지능범죄수사팀으로 사건을 넘겼습... (중략)
YTN 김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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