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사흘째, 증시 장 초반 상승 출발
이후 장중 하락 전환…끝내 내림세로 마감
이차전지 관련 주 이틀째 약세…에코프로 14% ↓
외국인 연일 매도…수급 불안에 따른 변동성 커져
공매도 금지 사흘째인 오늘 상승 출발했던 우리 증시는 내림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발은 좋았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으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 강세와 국채 금리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겁니다.
하지만 그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1% 가까이 빠져 2,421.62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도 1.62% 내린 811.02로 거래를 끝냈습니다.
특히 지난 이틀 동안 냉탕과 온탕을 오가게 했던 이차 전지 관련 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부진한 영업실적까지 겹치며 대표적인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14.2%, 에코프로비엠도 10.19% 떨어졌습니다.
외국인들이 매도 물량을 연일 쏟아낸 영향이 컸습니다.
공매도 금지 조치에 따른 여진이 사흘째 이어진 데다 외국인 수급 불안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겁니다.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장 후반으로 갈수록 코스닥 시장은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외국인 매도 압력이 높아지면서 장 낙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시면 되고요. 특히 외국인의 현물 매도 움직임들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매도 금지로 인한 수급 이벤트는 이번 주 안에 마무리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기초체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조언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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