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두 달 전 서울 유명 척추치료병원의 대리수술 의혹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수사를 맡은 경찰 간부의 부인이 최근 이 병원에서 공짜로 종합검진을 받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수사팀장의 부인은 취재가 시작되자 무상 검진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하며 뒤늦게 검진료를 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유명 척추치료병원에서 대리수술을 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8월 YTN의 단독 보도 이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서울 은평구의 척추치료병원입니다.
이 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보라색 검진복을 입은 여성이 서류를 작성하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채혈과 CT 촬영, 초음파 검사를 받습니다.
하루 전 2인 병실에 입원한 뒤, 다음날 5시간에 걸쳐 위와 대장 내시경까지 검사받았습니다.
종합 건강검진 비용이 40만 원에 이르지만, 병원 밖으로 나갈 때 돈 한 푼 내지 않았습니다.
병원 전산망에 수납금액이 0원으로 등록됐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여성이 대리수술 의혹을 수사 중인 수사팀장의 부인이라는 점입니다.
경위급 간부이기도 한 수사팀장은 부인의 검진 전날 병원 핵심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수상한 정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9월 중순 추석을 맞아 병원에서 과일 선물세트를 수사팀장 집으로 보냈습니다.
수사팀이 병원을 압수수색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수사팀장의 부인은 YTN과의 통화에서 깜빡 돈을 놓고 온 것이고 검진도 남은 상황이었다며, 공짜 검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YTN 취재가 시작되자 수사팀장의 부인은 뒤늦게 병원을 찾아 종합검진비용 일부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 수사팀장 : (이게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그러니까 적절하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나는 거기에 관련된 것이 없으니까. 나는 그것 모르는 사실이고요.]
병원 측도 오해를 살만한 상황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공짜로 검진을 제공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척추치료병원 관계자 : 돈을 안 냈는데 어떻게 집을 가요. (퇴원 시점으로 왜 찍힌 것이에요?) 뭔가를 누르니까 그렇게 넘어갔는지 모르지만 그것을 변명할 수 있게끔 소스를 달라는 것이에요.]
과일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팀장의 부인은... (중략)
YTN 우종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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