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15명, 피해 금액은 19억 원이 넘습니다.
장호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전청조 씨.
[전청조 / 채널A 인터뷰(지난달 30일)]
"(금전적 이득을 얻은 게 있나요?) 네 있어요. (그게 어느 정도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계산을 어떻게 다…."
경찰은 오늘 전 씨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 씨가 경기 김포시의 친척집에서 체포 된 지 이틀만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전 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은 15명, 피해금액은 19억 원이 넘습니다.
사기 유형도 다양합니다.
남 씨에게는 스포츠와 예절 교육이 결합된 사업으로 접근했고, 다른 피해자들에게는 앱 개발 투자, 그리고 미국에 IT(정보기술) 기업을 상장한다며 돈을 받아갔습니다.
남 씨와 지내는 동안 다른 남성에게 혼인을 빙자해 돈을 가로챈 혐의도 받습니다.
[전청조 / 채널A 인터뷰(지난달 30일)]
"경찰서 가서 이야기를 다 할 거고요. 그리고 뭐 피하거나 그럴 의향 전혀 없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 씨가 조사 과정에서 "사기 혐의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 씨 측은 오늘 전 씨와의 대질조사 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남 씨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전 씨와 만나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면 어떤 형태의 조사라도 적극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내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장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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