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기 혐의로 체포된 전청조 씨가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전 씨는 변호인을 통해 사기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했는데요,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포승줄에 묶여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채 고개를 숙인 전청조 씨.
오늘 오후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청조]
"(남현희 씨는 범죄 행위에 대해 전혀 모르셨던 건가요?)... (밀항 계획했다는 거 사실입니까?)..."
재판부는 "도망갈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전 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 씨 측 변호인은 심사에 앞서 사기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민규 / 전청조 변호인]
"본인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피해 회복이 경제범죄에서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니만큼."
이어 전 씨가 해외 도피를 하려 했다는 경호원의 진술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민규 / 전청조 변호인]
"밀항에 대한 부분도 조사를 받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고 억측입니다.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도망갈 뜻이 없고, 수사에도 협조하겠다며 구속 만큼은 피하려고 했지만, 결국 법원은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겁니다.
경찰은 앞으로 전 씨의 사기 행각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와 함께 남현희 씨와의 공모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전 씨 변호인 측은 남 씨가 요구한 대질조사나 거짓말 탐지기 수사를 피하지 않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조세권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