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위대하다"...파리 기차역 테러 위협 여성 중상 / YTN

YTN news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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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기차역에서 이슬람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이 폭발 위협을 가하다가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는데 "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봉국 기자입니다.

[기자]
총소리가 난 뒤 무장 경찰들이 서둘러 전철역으로 내려갑니다.

무슬림 복장에 베일을 쓴 여성이 "다 날려버리겠다"라고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현지 시각 31일 아침.

이 여성은 출근길 파리로 들어오는 광역도시철도 안에서 테러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난 / 목격자 : 총 소리가 나고 사람들이 '나가, 나가'를 외치면서 뛰어다녔어요. 내 인생 최악의 날이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 역을 봉쇄한 뒤 여성과 맞섰습니다.

여성은 대치 중에도 옷 안에 손을 넣은 채,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외치면서 자폭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결국 8발의 총격을 가해 제압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 프랑스 정부 대변인 : 경찰은 발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황이 위험하다고 판단했으니까요.]

조사 결과 폭발물을 소지하지 않았던 여성은 복부에 중상을 입었고, 과거 정신 병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밤사이 파리 건물 여러 곳에는 유대인의 상징 '다윗의 별' 수십 개가 그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다윗의 별은 과거 나치가 유대인을 구분하기 위해 활용한 것입니다.

[엘리자벳 / 파리 시민 : 다윗의 별을 봤습니다. 의미심장하죠. 충격을 받았습니다.]

최근 유대인 후손인 프랑스 하원 의장이 참수 협박 편지를 받고, 흰색 가루가 이스라엘 대사관에 배달되는 등 전쟁을 전후로 반유대주의 공포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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