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넘긴 북한 정찰위성 발사…올해 내 성공할까?
[앵커]
북한은 정찰위성 2차 발사에 실패한 날 "10월 중에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10월 중 발사"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기술적인 오류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방력 성과 부각을 위해 올해 중에는 재발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지도부는 지난 6월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정찰위성 최초 발사에 실패한 것은 "가장 엄중한 결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에서는 위성 발사 준비사업을 책임지고 추진한 일꾼(간부)들의 무책임성이 신랄하게 비판됐으며 이번 발사 실패의 원인과 교훈을 철저히 분석하고 빠른 시일 안에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이 회의에서 질책받은 정찰위성 개발 담당자들은 8월 말 2차 발사를 시도했지만, 3개월 만에 무리하게 준비한 탓인지 또 실패했습니다.
당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2차 발사 실패를 시인하며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취한 후 10월에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10월이 다 지나갔는데도 정찰위성은 하늘로 날아오르지 못했습니다.
정찰위성 발사가 지연되는 이유로는 기술적인 준비 부족이 유력하게 꼽힙니다.
2차 발사 실패에 대해 북한은 시스템상 큰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실패 원인을 찾는 과정에 중대한 오류를 발견했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로부터 우주기술을 이전받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 정찰위성 3차 발사 시기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올해 1월 1일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2023년 국방 발전 목표로 제시한 만큼 올해 중에는 재발사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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