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르면 내일 정찰위성 재발사…이번엔 성공할까
[앵커]
북한은 내일(24일)부터 31일 사이에 정찰위성을 재발사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지난 5월 말 발사 때처럼 예고 기간 첫날인 내일 쏘아 올릴 가능성이 있는데요.
다음 달 정권 수립 75주년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띄울 의도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5월 31일 이른 아침,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정찰위성을 탑재한 운반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2단 추진체 엔진 고장으로 우주발사체는 서해에 추락했고, 북한은 즉각 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체면을 구긴 김정은 정권은 이른 시일 내에 정찰위성을 재발사할 것이라고 거듭 공언해왔습니다.
첫 시도 실패 후 약 3개월이 지나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위한 재도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 규정에 따른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 측에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5월 29일에도 일본에 인공위성 발사 시기를 통보하고 이틀 뒤인 '예고 기간' 첫날에 바로 정찰위성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번에도 날씨만 도와준다면 첫째 날에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 정찰위성 재발사 계획 철회를 촉구하며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소위 '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입니다."
북한이 정찰위성 재발사 시기를 8월 말로 정한 것을 두고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에 대응한 무력시위 성격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뿐 아니라 북한이 성대한 경축을 예고한 다음 달 9일 정권 수립 75주년을 목전에 두고 '정찰위성 성공'으로 축제 분위기를 띄우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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