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뇌부 인사…합참의장에 김명수 등 대장 7명 전원 교체

[앵커]

정부가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합참의장과 육해공 참모총장을 포함해 대장급 자리 7명을 전원 교체합니다.

합참의장에는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이 내정됐는데, 해군 출신을 합참의장으로 발탁한 것은 10년 만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정부가 합동참모의장 등 7명의 군 수뇌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합참의장에 현재 중장 계급인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을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3성 장군을 대장으로 진급시킴과 동시에 합참의장으로 지명한 것은 1994년 한미연합사령관이 보유하고 있던 평시 작전통제권이 우리 군 합참의장에게 넘어온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또 해군 출신 합참의장 발탁은 역대 두 번째로, 2013년 최윤희 의장 임명 이후 10년 만입니다.

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중 유일한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김명수 후보자는 국무회의 의결과 청문회 절차를 거쳐 임명됩니다.

육군참모총장에는 박안수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 해군참모총장엔 양용모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엔 이영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각각 내정됐습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손식 특수전사령관,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는 고창준 수도군단장이 각각 발탁됐습니다.

이번에 내정된 군 수뇌부 7명 모두 중장 계급에서 대장으로 진급하며 새로운 보직을 맡게 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작년 5월 군 수뇌부를 전면 교체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또다시 전체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겁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시절 중장 이상 고위 장성으로 진급했던 인사들은 강신철 내정자를 제외하고 모두 전역하게 됩니다.

특히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은 현 정부 들어 중장으로 진급한 장성들로 교체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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