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사' 검찰 차장검사 전원 교체
[앵커]
법무부가 현 정권을 향한 주요 수사팀을 이끈 차장검사들을 전원 교체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모진과 지휘라인을 교체한 지난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중간간부도 대폭 교체한 건데요.
검찰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법무부가 검찰 중간 간부와 평검사 인사를 오는 2월 3일자로 단행했습니다.
중간간부 257명, 일반검사 502명 등 검사 759명에 대한 인사입니다.
청와대를 향한 수사를 해왔던 세갈래 의혹의 수사팀 차장검사들이 전원 교체됐습니다.
하명·선거개입 의혹을 맡은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평택지청장으로, 조국 일가 수사를 해온 송경호 3차장은 여주지청장으로 발령 났습니다.
또 감찰무마 수사를 맡았던 서울동부지검 홍승욱 차장은 천안지청장으로 전보됐습니다.
우리들병원 대출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신자용 서울중앙지검 1차장도 부산동부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최근 '상갓집 항의' 소동으로 알려진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은 대전고검 검사로 보임됐습니다.
수사를 직접 담당했던 일부 부장검사의 경우 교체되지 않고 유임됐습니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 내 중간 간부를 유임해달라는 의견을 냈었는데요.
수용이 됐습니까?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 과장급 검사 전원을 유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이번 인사에서 9명이 교체됐습니다.
지난 고위간부 인사 당시 대검 참모진과 수사 지휘라인을 대거 교체했는데요.
이번에 대검 중간간부 인사폭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김유철 수사정보정책관 등 윤 총장의 최측근은 교체됐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직접수사 축소 등을 담은 직제개편과 공판중심주의 강화에 대한 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안 사건 수사팀 해체를 위한 것이라는 반응에 대해 이번 인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실제 현안사건 수사팀은 대부분 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안 수사팀 차장들이 전원 교체되고 대검 간부들도 상당수 바뀌면서 검찰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초 검찰청사에서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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