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명의 희생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 오늘로 1주기를 맞았습니다.
참사 현장에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종일 이어진 가운데, 유족들은 추모 대회를 열고 '기억과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이태원 참사 골목길에 나와 있습니다.
모레 핼러윈을 앞둔 마지막 휴일인데, 지금 이태원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핼러윈 분장을 한 시민 두세 명을 제외하고는 이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느끼기는 힘듭니다.
대신 골목길에 마련된 임시 추모 공간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1년 전 오늘, 이곳 골목길에서는 희생자 159명이 압사로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29일,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는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트래픽 과부하로 당시 취재진의 휴대전화나 방송장비가 일시적으로 끊기기도 했습니다.
폭 3.2m, 길이 40m에 불과한 이 골목길이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중심 거리로 올라가는 가장 가까운 통로였는데요,
오후 6시 34분, "압사당할 것 같다, 통제해달라"며 참사를 예측했던 첫 112 신고 이후 3시간여 만인 밤 10시 15분, 끔찍한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비좁은 골목에 인파가 빽빽하게 몰리면서 강한 압력이 가해진 것이 원인인데, 골목이 경사진 탓에 넘어지고 겹겹이 쌓인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도 지체됐습니다.
경찰 기동대는 1시간 25분이 지난 밤 11시 40분쯤 처음 현장에 도착했는데, 당시 대통령실 인근을 비롯한 서울 곳곳 집회 현장에 기동대 수백 명이 배치돼 있었던 만큼 지휘 공백이 불러온 인재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올해는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계 기관이 사전 대비에 나섰는데요,
이태원역 인근 대로변에는 구급차 등 긴급차량 비상 통행로를 설치하고, 경찰과 지자체도 현장에서 인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광장에서는 유족들이 주관하는 시민추모대회가 열렸죠?
[기자]
오늘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광장 분향소에서는 유가족이 주관하는 시민 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유족들은 희생자들에게 적은 편지를 직접 낭독하고, 159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애도했습니다.
유족들이 이토록 목소리를 내... (중략)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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