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확산하는 가운데 당정은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에 있는 모든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농가의 조기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살처분 시 보상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 열흘째, 확진 사례는 어느덧 60건을 넘어섰습니다.
발생 지역을 보면 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에 이어 전남까지 7개 시도로 늘어났습니다.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항체가 형성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당분간 확산 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럼피스킨병이 퍼져나가자 당정도 머리를 맞대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정부는 이번 달 내로 백신 400만두 도입을 완료해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모든 소에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지금부터 3주간이 방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는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축산 농가에서도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등 적극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 방역 수칙 준수 여부와 관계없이 살처분 시 전액 보상금을 지급해주기로 했습니다.
농가의 발병 조기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섭니다.
이와 함께 한우와 우유 가격 변동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필요한 경우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현재 한우와 우유는 럼피스킨병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검토 등과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당정은 동절기를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발생이 우려되는 가축전염병에 대해서도 농가 예찰과 점검 강화 등 방역관리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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