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을 끝낸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이제 불안감에서 해방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란 기대가 큽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 중순까지는 기존 접종자들의 2차 접종에 주력하면서 3분기 대규모 접종을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1살 임동무 씨는 그동안 감염 우려로 하지 못했던 사진 동호회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설렙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쳤기 때문입니다.
[임동무 / 서울 신월동 : 불안감에서 해소되는 기분이에요. 해방감. (동호회원들 만나면) 사진도 찍으러 다니고 맛있는 음식도 같이 먹으러 다니고….]
78살 김옥순 씨는 접종 완료 스티커를 받고 나니 작은딸 얼굴이 가장 먼저 보고 싶습니다.
요양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며 코로나19 이후 얼굴 한번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이제 직접 만나러 갈 생각입니다.
[김옥순 / 서울 신월동 : 작은딸이 요양병원 간호사인데 (못 본 지) 한 2년 됐어요. 이제 (백신) 2차 맞았으니까 내가 보러 갈 거예요.]
이곳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서는 다음 달 2일까지 75세 이상 어르신 9천3백여 명에 대한 2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어르신들은 큰 숙제를 끝낸 기분이라며 입을 모았습니다.
무엇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 기대가 큽니다.
[박영희 / 서울 압구정동 : 이제 됐다. 이제 살았다. 외출도 이제 마음껏 할 수 있을 거고….]
[조수영 / 서울 압구정동 : (접종 완료) 증명서도 받았고 앞으로 친구들도 만나고 등산도 하고 개인 생활이 즐거울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416만여 명으로 우리 국민 8.1% 수준입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 중순까지 기존 접종자들의 2차 접종에 주력하고, 다가올 3분기 18∼59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접종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YTN 황보혜경[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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