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데믹' 우려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 / YTN

YTN news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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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자로 동네 병·의원 ’북적’
19일부터 고위험군 접종…전년 대비 접종자 증가
독감·코로나 동시 유행 우려에 접종 증가
예약 없이 한 차례만…접종 거부감도 많이 사라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와 함께 접종 편리성이 높아지면서 백신을 맞는 사람이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일 오전부터 동네 의원을 찾은 사람들로 진료 대기실이 가득 찼습니다.

대부분 지난주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입니다.

"아파요, 약 들어갑니다. 따끔. 오늘 무리한 운동, 사우나, 목욕탕 가지 마시고 샤워하지 마세요."

지난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무료 접종이 먼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내려가면서 경각심도 낮아서 백신 접종률이 떨어질 것으로 걱정했지만, 접종 인원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닷새 동안 누적된 인원은 73만여 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3배 넘게 많습니다.

올 겨울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백신 접종률을 높였다는 분석입니다.

[김재현 / 내과 전문의 : (코로나) 백신을 통해서 아예 걸리는 걸 애초에 차단이 안 되더라도, 걸리더라도 중증화가 되지 않고 일반감기처럼 가볍게 넘어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예약이 필요 없어지고, 한 차례만 맞으면 된다는 편리성도 접종률 증가에 한몫했습니다.

유행 초기에 있었던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나 거부감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노선례 / 90세 : 접종하라 그러면 뭐든지 좋다고 하면 다 했거든요, 그런데 아무 이상 없어요. 뭐 어떤 사람은 며칠 아프다는 둥 한다는데 난 그런 것도 없어요.]

독감과 코로나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대비해 동시 접종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의료계에서도 기존 백신과 비교했을 때 이상 반응이 15% 이상 낮고 효과적인 점을 들어 신규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12∼64세까지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원하면 다음 달 1일부터 맞을 수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 윤성수
그래픽 : 홍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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