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큰손' 사우디와 협력 강화…대규모 수출 가시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을 계기로 양국 간 방산 협력이 급물살을 타는 모습입니다.
사우디와의 대규모 방산 수출이 성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승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중동 방산 수출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사우디와의 대규모 방산 수출 계약이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공방어체계, 화력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특히 국산 대공방어 무기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는 지난 수년간 인접국인 예멘의 후티 반군으로부터 드론과 로켓, 미사일 공격에 시달려 왔습니다.
지난 2019년 9월에는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 원유 설비의 절반가량이 가동을 멈추면서 국제유가가 20%가량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방공 무기 도입이 시급한 사우디가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국산 무기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수출을 추진하는 무기 체계와 예상되는 계약 규모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국가 간 역학 구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무기 도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다, 현지 교민의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우리 방산 수출액은 사상 최대규모인 173억 달러에 달했고, 사우디는 세계 2위의 무기 수입국이었습니다.
세계 방산업계의 '큰손' 사우디를 상대로 대규모 수출 계약이 체결되면 우리 방산 시장의 외연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승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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