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수출 8위·성장률 1위…도약하는 K-방산
[앵커]
국내 방위산업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실적을 거뒀습니다.
그만큼 방산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요.
세계 방산시장 동향을 분석해본 결과, 한국이 수출 점유율 8위, 성장률로는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현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내 방산업체가 생산한 K2 흑표 전차와 K-9 자주포가 폴란드 그디니아 해군기지에서 위용을 뽐냅니다.
탄도탄 요격체계 천궁-Ⅱ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 상공을 지키게 됐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우리 방위산업은 세계 각국에서 성과를 거뒀습니다.
국방 기술 진흥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양의 무기를 수출했습니다.
세계 방산 시장의 2.8%를 점유한 셈으로, 이전 5년과 비교했을 때 177% 늘어나 성장률은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무기체계를 가장 많이 사들인 국가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그리고 영국 순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무기 수입도 늘었습니다.
세계 7위로, 수입 시장의 4.1%를 차지했습니다.
주요 무기 수입국은 미국, 독일, 프랑스 순이었습니다.
F-35와 같은 전투기와 장거리 방공체계 등 첨단 무기가 주된 대상이었습니다.
2020년 기준 상위 100대 방산기업에는 우리 기업 4곳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총 65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팔아 100대 기업 중 1.2%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이 '세계 8강'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다음 목표는 2027년까지 '세계 4강'에 드는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3년간 방위산업에 1조 원 이상의 금융지원을 결정하는 등 성장동력 육성에 적극적입니다.
"범정부 방산 수출지원체계를 마련할 것입니다. 방산 수출이 원전, 건설 인프라 분야 등 산업 협력으로 확대되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노르웨이 등에서도 K-방산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또 다른 낭보가 전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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