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전국이 단풍으로 물드는 사이 남부지방은 온통 가을꽃으로 갈아입었습니다.

형형색색 국화와 코스모스가 들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데요.

곳곳에서 가을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려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들판에 부는 가을바람에 맞춰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꽃밭에 들어가 가을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습니다.

가을볕을 쬐며 여유롭게 걷는 사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는 저만치 물러갑니다.

[탁은성 / 인천시 마전동 : 평소에 잘 못 보던 꽃들도 많이 볼 수 있고 조형물들도 예쁘고 해서 정말 좋았어요. 아직 감상 중이긴 한데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축제장이 온통 국화 천지가 됐습니다.

형형색색 꽃을 보느라 눈이 호강하는 것도 좋은데 그윽한 향기까지 더해지자 황홀함이 배가 됩니다.

함평군 9개 읍·면을 상징하는 9층 탑과 선물 상자를 비롯한 74점에 달하는 국화 조형물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김다솔 / 서울시 도봉구 : 너무 잘 꾸며져 있고요. 조형물도 너무 많고 포토존도 많고 남녀노소 누가 와도 다 너무 잘 즐기다 갈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명품 국화 분재 전시관과 황금박쥐 전시관 등 모두 9개 전시관을 운영해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이상익 / 전남 함평군수 :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11월 5일까지 개최되는 국화 향기 가득한 함평에서 아름답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오는 28일부터 영암 월출산에서도 국화 축제가 열리는 등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할 꽃축제가 남녘에서 이어집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촬영기자 : 문한수




YTN 나현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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