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유머로 깨부수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 최초 장애인 스탠드업 코미디언 한기명 씨인데요,
자신의 장애를 유머로 승화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정태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특수교육, 특수학급, 특수학교 이런 것들이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뭐가 그렇게 특수하다는 건지 차라리 얼마 전에 병무청 갔었을 때 나를 특수부대 보내주든가."
[한기명 / 스탠드업 코미디언 : 안녕하세요. 뻔장코 뻔뻔한 장애인 코미디언 한기명입니다. 제가 사실 이 장애가 선천적이 아니라 후천적 장애예요. 교통사고가 나서 6개월 동안 식물인간으로 있다가 깨어났는데 그때 TV에서 개그콘서트를 하는 거예요. 그걸 보면서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그래서 '나도 사람들에게 웃음과 재미와 감동을 선물할 수 있는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해서 개그맨에 대한 꿈을 꾸었고, 지금 국내 최초 장애인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된 거죠.]
"영화 부산행 보신 분 한 번 손들어..."
"박수 쳐주세요. 많이 계시네."
“유튜브 구독했어요” “아 그래요?” “맨날 유튜브에 나와 가지고” (재미있어요?) “네 엄청 재미있어요” “조심히 가요”
[한기명 / 스탠드업 코미디언 : 저도 신기해요. 동네 팬” (처음 있는 일인가요?) “네. 처음 있는 일이에요. 난생처음.]
"장애인은 좋겠어. 나라에서 돈도 나와. 세금도 안 내. 게다가 공과금까지 나와. 아니 그렇게 좋으면 너희가 장애인 하든가."
[한기명 / 스탠드업 코미디언 : 안 웃으면 장애인 차별하는 거고, 웃으면 장애인 비하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늘은 장애인 비하로 갑시다. 제 비하로 갑시다. 뭐 이런 거죠.]
[한기명 / 스탠드업 코미디언 : 저의 또 다른 자아입니다. 토미야 이리 와봐. 제가 이 친구 이름을 토미라고 지은 게 심오한 뜻이 있습니다. 제가 외국 친구를 한 번 사귀어 보고 싶었거든요. 토미를 주제로 노래가 나왔어요. 가수 요조 누나가 제 오른손 토미로 작사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코미디계의 차은우 한기명!"
"소리 질러!"
"저도 주로 전철을 이용해요. 전철이 확실히 편하긴 하더라고요. 공짜라서."
"카페에 들어서면 열 재는 기계가 있거든요. 열 재는 기계에다 이마를 딱 갖다 대면 “삑! 정상입니다” 나한테 정상이라고 말한 사람 너밖에 없어."
[김동익 / 경기 ... (중략)
YTN 정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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