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링컨 이스라엘 방문…미-이란 외교전 본격 점화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관련국들의 외교 행보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찾은 미국 국무장관은 대중동 외교전에 나섰고, 이란 외무장관은 레바논을 긴급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미국의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할 수 있지만 미국이 존재하는 한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은 항상 이스라엘 옆에 있을 것입니다."
유대인 부모를 둔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면서도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우회적으로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중요한 일이고, 도울 방법이 있다면 그 최우선 순위는 지금 가자 지구에 있는 저희 친구들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생각하고 가능한 모든 것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비롯해 미국에 우호적인 중동 국가들을 잇달아 찾아 연대를 강화하고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외교전에 착수했습니다.
반면 이란 외무장관은 이라크를 찾은 데 이어 하마스와 연대하는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 레바논을 긴급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카타르 은행에 보관 중인 8조원 규모의 이란 석유 수출 자금을 이란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다시 동결했습니다. 이란의 반발 속에 전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하나의 변수가 불거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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