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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이란 핵에 군사옵션 포함 모든 옵션 가능"

연합뉴스TV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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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이란 핵에 군사옵션 포함 모든 옵션 가능"

[앵커]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란이 '도발적인 발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알아라비야와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다루는 데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모든 옵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군사 옵션도 포함해서요?) 모든 옵션이 포함됩니다."

블링컨 장관은 외교적인 해법을 선호한다면서도 이란이 지난해 여름 국제 핵 합의에 복귀할 기회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과 이란이 2015년 타결한 핵 합의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 탈퇴로 깨졌다가 지난해 복원 협상이 이어졌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란이 20대 여성의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한 것으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옮겨졌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블링컨 장관의 발언이 도발적이라며 "이란에 대한 위협이 가져올 정치적 결과에 대해 미국 정부는 더 고민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핵 합의 복원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서방과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존경하는 카타르 외무장관을 통해 핵 협상과 관련한 서방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카타르 외무장관도 미국으로부터 이란에 전달할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다른 문제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이란 #핵합의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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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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